2011.03.31 18:00

글에서 향기가 난다?

아 글쓰는 사람들한테는 얼마나 극찬일까?
나도 글쓰는 것이라면 이골이 날 정도로 많이 해왔던 것 같다. 초등학교 입학하고나서 다닌 논술학원부터 시작하여 중학교때는 사생대회 때 혼자 후딱 끝내고 애들거 써줬고 내가 쓴 시(시라고 말하면 웃기고 거의 동시 수준)는 매년 발행하는 문집에 한두개는 꼭 올라갔다. 고등학교땐 학교 신문사에 들어가서 기사도 쓰고 논설 사설 칼럼 인터뷰도 써봤고 대학교때는 프로젝트 기획안, 소논문, 보고서 많이 썼다.
허나 쉽게 귀차니즘을 느끼는 나로선 블로그 포스팅이나 미니홈피 및 SNS관리가 제법 벽이 되고 글을 자주쓰지도 성의있게 쓰지도 않게 되가고 있는데 요즘은 미칠듯한 감성을 뿜어내는 단문의 글을 쓰는사람들이 많이보여 자극이된다.
그 사람들의 글에서는 그사람 특유의 향기가 난다. 반면 내글은 무색 무취 무미하다. 심심한 글과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글을 쓰게 하는 교육에 의해서 이리 된건가 하는 생각도 하지만 어떤면에선 감성이 말라버린 기계같은 인간이 되버린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든다.

요즘 알게된 나보다 어린 친구들의 글귀는 나에게 많은 감흥을 준다. 내가 그 나이때 내 또래들 사이에선 느낄수 없었던 뭔가가 지금의 그 나이의 동생들에게선 찾아 볼 수가 있다. 그들의 글에서도 향기가 난다. 그당시 내가 가질수 없었던 향기가 가득해서 왠지 부러워진다.

나는 글을 써내려가면 갈수록 좀 두서가 없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여튼 요는 나도 좀 감성에 푹 빠진듯한 향내나는 글을 쓰고 싶은데 대체 어떡해야 되나 싶은거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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